니체의 말 II
2022. 12. 8. 14:23ㆍB.
속박을 기다리는 사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가. 끝없는 의존성으로 말미암아, 분쟁과 문제를 더는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자 모든 것을 단번에 처리해줄 이를 기다리고 있는가. 실은 구제해줄 이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자들이 진심으로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옴짝달싹 못하게 자신을 속박해줄 사람이다. 채찍을 든 맹수 조련사처럼 먹이를 주면서 능숙하게 조련해줄 바로 그런 지배자이다.
- 생성의 무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