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기 - 항저우 구시가지 서호 분수쇼 맛집

2020. 3. 24. 18:33중국여행/항저우

 

샤먼에서 항저우로 떠나는날이다. 사실 여기에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샤먼에서 항저우로 가는 비행기를 예매했는데 날짜를 착각해서 하루 전에 공항에 도착했다. 어쩔수없지 이미 샤먼 여행을 마무리하고 항저우일정이 있으니 그자리에서 당일 비행기 티켓을 구매해서 탔다. 이번일을 계기로 확인, 또 확인을 하는 습관이 생겼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으니, 또 다시 착각을 할 수도 있다. '어? 분명히 오늘 티켓인줄 알았는데?' 아차하는 순간 이미 늦은것이니 말이다. 

 

 

 

 

대신 맨 앞자리 좌석을 사서 아주 아름다운 창밖을 다리뻗고 구경하면서 갔다. 

 

 

 

 

항저우에는 메인 옛거리에는 이렇게 물이 흐르게 도시 조경이 되어있다. 아기자기한 건물들 사이로 흐르는 인공수로의 역할이 궁금하다. 그저 미관상 만든 것일까.

 

 

 

 

 

 중국에서는 한국에서 안먹던 채소와야채를 많이 먹었다. 중국은 야채를 다양한 양념을 추가하여 볶는다. 무슨 양념인지는 모르지만 그 고추기름맛과 야채의 맛이 조화롭다. 

 

 

 

 관광을 하느라 덥고 겉기 지칠때 필요한건 망고쉐이크다. 한적한 카페에서 친구와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 굉장히 큰 카페라서 테이블 간격이 아주 멀었는데도 불구하고 옆테이블에서 먹어보라며 정체 불명의 것을 나눠주었다. 중국사람들도 정이 많구나. 죄송하지만 의심이 들었다. 타국에 여행와서 모르는 사람이 주는 모르는 음식을 먹고 잘못되는 것은 아닌가 해서 친구에게 이게 뭐냐고 먹어도 되냐고 물었다. 친구는 먹어본적 있는 음식이였는데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다. 살짝 먹어보니 음...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고 어르신들이 좋아 할만한 맛이였다.

 

 항저우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이자 중국 10대 명승지에 드는 인공호수인 시후의 야경을 구경하러 갔다. 인공호수라는 것이 믿기 힘들정도로 엄청난 사이즈가 압권이였다. 이것이 대륙의 클라스인가. 저녁에하는 분수쇼를 보기위해 아직 밝은 데도 사람들이 모여들고있었다. 친구랑 나는 서호 주변을 산책하다가 분수쇼 시간에 임박해서 자리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원시원하게 분수쇼가 잘 보였다. 

 

 웅장한 노래에 맞춰 분수쇼가 시작되었다. 사진에 그때의 분위기를 담지 못해 아쉽다. 아름다운 분수쇼를 담기 위해 너도나도 카메라를 들어서 촬영을 한다. 나도 한참 촬영을 하다가 팔이 아파질때쯤 카메라를 넣어두고 눈으로 감상했다. 모기가 많아서 여기저기 물렸지만, 모기의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분수쇼를 끝까지 지켜보았다. 

 

 

 

 

 

 분수쇼를 보고 호텔로 돌아와서 휴식을 취하다가 항저우 맛집을 찾아갔다. 수제버거집인데, 진짜 너무 맛있어서 항저우를 떠나기 전에 재방문할 정도였다. 가게 이름은 'Black Burger' 이다. 영어라 다행이다. 중국어로 써있으면 보고도 못읽는 문맹이니 기억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보기만해도 맛없을 수가 없는 비주얼을 가지고 있으며 맛보면 비주얼보다 더 맛있는 환상의 콜라보가 입안에서 펼쳐진다. 진짜 너무 맛있었다. 포스팅을 하는 지금 이순간에도 다시 항저우로 가서 먹고싶다. 여기 햄버거는 진짜 최고였다. 

 

 

 

즐거운 하루를 마무리 하기 위해 분위기 좋은 칵테일 바에 가서 한잔마셨다. 바 이름은 'SUNRISE' 였다. 어떤 칵테일을 마실까 고민하던차에 센쓰있는 바텐더가 친절하게 칵테일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해주고 추천해줬다. 칵테일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시켜서 그런지 입에 아주 잘 맞았다. 칵테일 한잔에 행복하게 하루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