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항저우

중국 여행기 - 항저우 레스토랑 항주주가 거지닭 서호 포토스팟

잼사 2020. 4. 6. 17:43

 

 

항저우에 유명한 레스토랑이다. 이름이 항저우 레스토랑으로 담백하게 지었다. 서호와 가까이 인접해 있어서 서호에 가면서 식사하기 아주 좋다. 그 반대로 항저우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천천히 서호의 경치를 구경하며 산책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웨이팅이 많다고 해서 기다릴 생각하고 갔는데 의외로 바로 들어갔다. 

 

 

유명한 맛집이라 그런지 사람이 굉장히 많았고 위층으로 올라가서 먹었는데 커다란 원형 테이블을 다른 사람들과 셰어 해서 앉아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는 다른 중국 가족과 마주 보며 마치 한 가족처럼 도란도란 식사를 했다. 또 특이한 점이 중국식당에서 밥을 먹다 보면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서 남은 음식을 싸가는데, 우리나라는 남은 음식을 잘 싸가지 않지만, 싸간다고 하더라도 '포장해 주세요' 해서 포장용기에 담아 가는데 중국인들은 반찬통을 준비해와서 담아간다. 철저한 준비성이 느껴진다. 어느 나라를 가던 문화 차이가 존재하는데 그런 차이를 발견할 때마다 굉장히 흥미롭다.

 

 

 

첫 번째 음식은 단호박 치즈 토스트인데 아주 달지 않은 디저트이다. 항저우 레스토랑의 인기 메뉴 중에 가장 순위가 높다고 한다. 맨 마지막 사진은 거지닭인데 옛날에 거지들이 흙에 숨겨놓고 먹었다고 해서 거지닭이라고 부르며 항저우를 대표하는 메뉴다. 특이하게 종업원이 닭이 든 통을 가지고 와서 직접 망치로 치라고 권유한다. 왜 이런 체험 이벤트가 있는지 몰라서 물어봤는데 3번 두드리면 복이 온다고 한다. 뚜껑을 열면 연잎에 감싸 져서 윤기가 좌르르르 흐르고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닭이 다소곳이 앉아있다. 생긴 건 전기통닭같이 생겼는데 맛은 전기통닭과는 비교 불가다. 굉장히 담백하고 껍질이 바삭하다. 겉바 속촉인 거지닭이다.

 

 

항저우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나서 바로 앞에있는 서호에 배도 꺼트릴 겸 산책을 갔다. 여기가 포토존인지 사람들이 많이들 기념촬영하길래 따라서 찍어봤다. 물과 거리가 가까워서 서호에 떠있는 기분이 든다. 물론 물이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연잎과 연꽃이 주변에 많이 피어있었다. 저번에 토루 여행 갔을 때 관광버스 안에서 대각선에 앉은 사람이 연꽃씨? 같은걸 막 사서 맛있게 먹던 기억이 떠올랐다. 과연 무슨 맛일지 상상도 할 수 없다. 

 

서호 구경을 마지막으로 항저우를 떠나 쑤저우로 간다.